몇일 전까지 송도에 일이 있어서 들락날락 노력봉사를 했는데...
송도가...가기는 편한데 은근 멀긴 멀더라.
처음엔 관계자가 나에게 와서 굽신굽신(?)하더니
막판엔 어찌나 전화를 격하게 많이 하는지 시달린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였다.
몇 일이 아니라 몇 주동안 대략 10분이 안되서 1통씩 오는 전화에 (매일!!)
참을인(忍)을 빼곡히 쓰며 친절히 응대했다지.
그러다 밤이 늦어서야 차를 타고 가서 마저 처리하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이렇게 해보세요' 했는데 10분 후 '다르게 해봤는데 안되네요' 라고 하면.
'아이 참 제가 이렇게 해보라고 말씀드렸짢아욧!!' 이라는 말밖엔...ㅡ.ㅡ;;;
그렇게, 어쩌면 전화가 꼭 많이 필요하지 않은데 많이 온지라
마냥 친절하긴 힘들지만 그래도 나이차가 무척 격하게 나는 분들이면서도 나에겐 꽤 깍듯이 대해주셔서...
막상 매정하게 굴 수는 없더라. 참을인만 3번 쓸 수 밖에...忍忍忍
그 분들도 수십년 전의 내 나이 정도에는 나보다 더 똑똑했을거니까 말이다.
내가 나이가 어린게 뻔히 보이는데 그렇게 대하는 것도 보통 분들은 아닐게다.
뭐 그래서,
'나는 관대하다 나는 관대하다'
뭐 이러면서. 했다지.
대략 이런 느낌...(영화 300을 참고하시라)
그러다가...
이번 금요일에 일이 끝났는데, 어째 그 후에 피드백이 없더라.
처음엔 속 시원하다 했는데 안오는 전화통에 궁금증이 생기니 이건 뭐 남녀관계도 아니고...ㅡ.ㅡ;
아무래도, 나도모르게 애정을 쏟고 있었던게다.
나도 모르는 사이, 그렇게 뒷정이 남은거지.
...
그런거 보면, 나는 일을 대할 때 '애정'을 중요시 한다.
말그대로 사랑하는 감정을 넣는 것. 그래서 아끼는 마음을 가지곤 한다.
노력하는 한편으론, 그런 감정도 중요한 듯 하다.
그게 없으면 근성만 남는 것 같다.
그럼 너무 처절하잖아.
다 행복하게 살자고 하는 일인데...
안녕 송도.
'통기레쓰(こばみご)'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성경책을 사러 갔는데... (0) | 2010/01/02 |
|---|---|
| 뒷정 (1) | 2009/12/21 |
| 백신은 Microsoft Security Essentials 가 좋아요 (4) | 2009/12/17 |
| 핸드폰 바꿨다. 개념있는 2G 핸드폰 SCH-B890 (11) | 2009/11/02 |

...글써놓고 방심하고 있었더니 낼롬 다음날 연락이 와버렸다.
2009/12/23 0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