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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08/30 스타벅스
  3. 2009/08/22 스타벅스에서
  4. 2008/09/09 어느 일요일
  5. 2008/09/06 취미생활
  6. 2007/06/01 스타벅스 결투 -_- (2)
'카페'라고 제목을 지으려다가
나를 아는 모두는 당연히 "김영재x카페=스타벅스" 라고 해석할 것이다.


클릭:확대


묘한 색감의 존재감있는 붉은 소파가 앞에 있다.
빨간색, 갈색, 핑크색, 그리고 또 어떤 색이 묘하게 섞여 있는 직물 소파이다.
그 소파에는 외투가 편안히 놓여있다.

귤은 덜 익은 듯 한 것이 시큼한 맛이 느껴지는 듯 하고,
커피는 아직 뜨거운지 조금 식기를 기다리고 있다.

...

컵 중앙의 사이렌(스타벅스 로고의 여자그림)은 조잡해질 것 같아서 일부러 그리지 않았다.
외투같은 것은 그릴 때 어색할 것 같아서 걱정했지만, 다행히 괜찮게 표현되었다.

그림의 곳곳에는 살구색(apricot)이 쓰여야 하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색연필로는 표현하기가 어려웠다.

이게 살구색(RGB:251/206/177)


색의 조합이 묘하게 어렵데.
노랑/핑크의 조화 같지만, 둘을 섞으면 이보다는 어두워진다.

젤러펜으로 그렸는데, 기존의 스태들러 수성펜보다 획의 굵기가 더 잘 표현된다.
기존 수성펜(일종의 플러스펜)은 굵기 표현이 힘들어서 아쉬웠는데 앞으론 이걸로 그려야 겠다.

...

이제 다른 이야기.

가치와 시간이라는 두 개념이 있다.

가치는 시간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변한다.
더 가치가 높아지거나, 낮아지거나, 아니면 변하지 않거나.

재미난 점이라면, 가장 고귀한 가치는
시간이 지날 수록 그 가치가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단지 변하지 않는 것이다.
그것만이 시간을 초월하게 되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시간에 종속적이지만, 변함없는 그 무언가는 영원할 수 있다.

정말 멋있지 않은가?

사람도 마찬가지다.
마음이 변하지 않을 때 가장 가치를 발한다.

나는, 그럴 수 있을까?

  1. BlogIcon 가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왕! 형 블로그 처음 와봐요~ 그림 잘 그리시는듯!!!

    2010/09/07 02:30



창밖을 그려봤다.
역시 의자는 아직 어색하다.

수평선이 삐뚤빼뚤하기도 하고,
그림자 처리, 전봇대와 거리의 원근감을 더 내야 할 듯.

스케치가 재미난 게, 처음엔 한두개만 삐뚤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완성을 하고 이렇게 다시 보고나서야 많은 부분의 언발란스가 보인다는 점이다.

이것은 원본
요건 원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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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의자는 어려워


좀 더 디테일과 각을 살릴 필요가 있을 듯.
의자가 무려 4개인데 다 무시하고 하나만 겨우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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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상이 좋게 말하면 샤프하고, 나쁘게 말하면 날카로운지라 (그거 아는가? 의미는 똑같다는 사실;;)
좌우간에 많이 웃으면서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만다린(중국어) 공부중


스타벅스가 요즘 적자나고 힘들다는데 내가 그렇게나 '오늘의 커피' (제일 싼 메뉴-_-?) 를 먹어줬거늘
뭐가 어렵다는건지 원...

웃자 웃자 오늘도 웃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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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구실에 new face가 와서 "넌 취미가 뭐니?" 라고 물어봤었다.

난 뭘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따스한 햇살, 작지만 적당한 높이의 탁자



취미생활이라고는 스타벅스에서 '오늘의 커피'를 마시며
사각사각 소리가 나는 만년필과 종이로 스케치를 하거나,

가끔 물마시면서 내가 기르는 화분에도 물을 주거나,

변변찮게 배운 적도 없는 피아노를 한땀한땀 쳐보거나,

내 입맛에 맞는 카테고리의 아무 책이나 차근차근 읽거나, 외국어 공부를 하거나,

하늘이 트인 넓은 공원에서 음료수 한 병 들고 산책을 하곤 한다.

...

삶이 터프해서, 취미생활은 거의 소음이 없는 어떤 것을 하게 되었다.
요즘은 하나도 안터프하지만, 예전엔 꽤 터프했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음악감상도 안한다. 어차피 운전하면서 음악 들으니까.
그마나 요즘은 듣지 예전엔 거의 안들었다. 귀에 뭐가 들리는 것마저도 피곤해서 말이다.

남들보면 클럽가서 스트레스 해소한다고도 하고, 친구들과 술먹기도 하고, 컴퓨터게임도 하는데.

심지어 요즘은 술이 영 맛이 없다. 회식을 해도 그냥저냥 잔만 들었다놨다 하게 되더라.

밤새는 일이 적어지다보니 다시 성악이나 배워볼까 싶기도 하고,
좀 사람만나는 취미를 해볼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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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은 퍼온거. 난 항상 '오늘의 커피'만 마신다. 싸고, 매일 다르고, 수수한게 맛도 좋거든.


연구소 책걸상은 꽤 불편하다. 의자는 어떻게 해보겠는데, 책상이 상당히 낮다.
그래서 장시간 일을 할 수는 없어서 스타벅스에 가곤 하는데...

바로 오늘 문제가 일어났다지.

전기콘센트에 아답터를 꼽고 노트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스포츠머리의 점원이 오더니 쓰지 말라고 뭐라뭐라 한다. 꽤 불친절한 말투다.

뭐 전기 못쓰는 것은 그렇다 치자. (하지만 아무런 공지도 없고, 그동안 아무도 나에게 뭐라 안했었다)

하여간 이놈이 와서 뭐라뭐라 꽤 장황하게 일어로 빨리 말하길래.
외국인이니까 좀 천천히 말해달라고 했다. 영어로 해주면 좀 좋겠다고.

그랬더니...

"I can speak English, but in Japan, you have to speak Japanese."
(난 영어를 할 수 있어. 그렇지만, 일본에서는 넌 일본어를 해야 해)

진심으로 불친절하게 나에게 말하는데 뭐 이딴 새끼가 다있나 싶었다.
나 일어 배우는 데 돈줬나...
저 말 한다고 내가 바로 일어하게 되나. 아드레날린이 살살 올라왔다.

전기를 쓰는 건 내 자유가 아닌건 알지만, 웃으면서 할 수도 있는데 왜 저러나 싶다.
어차피 내 노트북은 새거라 밧데리가 여기 문닫을 때까진 2시간 반은 넉넉히 갔다.

그렇지만 저렇게 말하는 행태를 참을 수 없었다.

생각할 수록 한국인의 욱-하는 고운 마음씨(?)가 목구멍까지 올라왔다.

그냥 문득 생각에...내가 큰 마음을 가지면, 그런 국수적인 놈도 친구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쿨한 생각도 조금은 교차했다. 그래도 1주일에 두번은 가는 스타벅스니까...

...

그래서 끝날 때까지 노트북을 전기 없이 여유있게 하다가 나갈 때
그 양반에 카운터에 있길래 컴플래인을 하고자 말을 걸었다.

영어 못한단다. 손을 휘젖는다. 어쭈? 요놈봐라...
그러더니 옆에 여자 점원에게 통역해달라고 말한다. 그녀는 영어를 하더군.
대충 눈치깠지만 위에 I can speak English 로 잘못 알아들은건 I can't 였나 싶다.
하지만 여전히 "일본에서는 일본어를 말해야 되"는 문제가 되는겨...

어쨌거나 그와 나, 그녀가 카운터에 서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하여간 그녀에게 하나하나 따졌다.
나: "전기 안쓰는 건 뭐 그럴 수 있다 치자고. 그런데 이 남자는 왜 나한테 이렇게 불친절한거야?"

여: "전기가..."

나: "전기 때문이 아니라니까 그러네. 그건 그렇다 치자니까. 그런데 하여간 이 남자가 왜 그렇게 나에게 불친절했냐고. 좀 친절해야 되는거 아냐? 분명히 나에게 일본에서는 일본어를 말해야 한다고 나에게 그랬다고."

여: "(휘둥그래지며) 언제 그러셨는데요."
나: "대충 30분 전 쯤 그랬어. (사실 생각해보니 1시간 30분 전이더군) 그게 일본 스타벅스 정책(regulation)이냐?"
여: "(놀라며) 아닙니다. 단지 이 분이 영어를 못해서...죄송합니다. (굽신굽신)"

나: "그리고. 안내판도 없잖아. 누구는 써도 된다 하고 이 놈은 안된다 하고 그러면 내가 혼동되잖아. 날더러 어쩌라는거야?"

옆에서 남자가 자꾸 뭐라 그런다. 하지만, 내 경험상 그 어떤 스타벅스도 노트북을 못쓰게 하지는 않았다. 이 놈이 유일하게 쓰는 것을 막았다.)

여: "죄송합니다."

나: "안내판 달면 내가 그거에 따를꺼 아냐. 날더러 어쩌라는거야. 난 혼동된다고."

"그리고...두가지 말할께. 하나는, 여기는 맥주파는 곳이 아니라고. Starbucks는 international coffee company 라고. 그러면 외국인인 나에게 친절하게 해야 한다고.
또 하나는, 나는 아까 몹시 화가 났어. 당신 손님이 화가 났다고. 이건 이 가게에서는 매우 큰 문제라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뭐 대충 이런 이미지.



...라고 하고는...

아까 이 놈이 영어를 못해서 내가 오해했구나. 하고 슥- 악수를 청했다.

"Sorry, my misunderstanding (미안. 내가 오해했어.)"

...결국 나는 할말 다 하고 화도 내고 악수까지 하고 병주고 약준 놈이 된 듯 했다...
짜증은 애꿎은 여자에게 다 풀고 -_-a 하여간, 기분 좋게 풀긴 했다.

만일 그놈이 원래 싸가지였고, 그런 문제가 일어났으면 나는 너 이놈 죽어봐라라고 했을거다. 스타벅스 본사에 컴플레인을 '매우 강하게' 넣었을 거다.

대단히 화가 났었거든.

과연 다음에 가면, '노트북 전기는 쓰지 마십시오' 따위의 안내문을 붙이면 또 따져야지~♬

대충 이런 대사를 해줘야지.
"내가 가본 스타벅스 중에 이곳이 유일하게 노트북 사용을 못하게 하고 있어. 느네 미친거 아니야? 난 고객이라고. 이 노트북은 저기 할로겐 하나보다 전기를 조금 먹는다고"

스타벅스에 내가 그렇게나 고객에 대해 훈계하는 이유는...
내가 대단히 감명깊게 읽은 책이 스타벅스 자서전이기 때문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책 말이다.

 
 
위의 책을 대학교 때 읽고 나는 '진짜 고객을 위한 것이 어떤 것인가.'라는 것에 정말 큰 감동을 받았었다. 그러기 때문에 스타벅스에서 고객의 입장으로 경험하는 내가 책의 내용(물론 다분히 이상적으로 적은 책이었겠지만)과 다르면 유달리 엄청나게 화가 난다.

나를 속였다고 생각했기 때문인지도...?

하여간, 그들에겐 "당신이 점원이면, 이 책 읽고 '본사의 이상과 부합하는 행동인지를 한번 생각해봐라'"라고 훈계하고 싶어진다. 하여간, 그래도 풀리니까 엔트로피도 가라앉고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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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나가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두 스타벅스 정말 잘 가는 인간입니다!

    그런데 자주 가서 그런가.. 님 같이 기분 나쁜일이 발생해 검색하다 여기 글을 읽게 됐어요!

    너무나 재미있게 글을 올려주셔서 제 상한 맘이 다스려지는것 같기도 하네요!

    일본에서 사시나봐요? 가을 점점 추워지는데 감기조심하세요!

    가끔 인사차 들려도 될까요? ^^;

    2008/11/02 02:43
  2. BlogIcon 김영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은 작년에 잠시 연수때문에 살았구요-
    이제는 한국에 왔습니다. ^^
    언제라도 자주 와주세요~ ^-^

    2008/11/0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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