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Youngjae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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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09 바라는 것

바라는 것

생각의 기록 l 2009/06/09 00:28
보름달이 뜬 밤에 대화를 했더랬다.

출처: http://blog.kdongwon.com/



"꿈이 있었으면 좋겠어.
그리고, 주관이 있었으면 좋겠어.
고집 센 나에게는 져주는 사람이었으면 좋겠구."

소박한 바램이다.

하지만, 꿈은 모두가 안된다고 하는 것을 된다고 믿는 사람의 것이고,
주관은 삶의 고난을 겪은 후에야 흔들림없이 뿌리깊게 박힐 수 있는 것이고,
자기 여자에게 지는 것은, 세상에 나가서 남자들과 싸워서 이기는 것이 자기 여자에게 한번 이기는 것보다
의미있다는 것을 깨달을 정도의 의연함과 가장다움이 있는 사람의 것이다.

이렇게 보면 꽤 스케일이 큰 것일게다.

...

진짜 꿈이 있는 사람과,
진짜 주관이 있는 사람과,
진짜 여자에게 져주는 사람을 찾는 것은.

풍선불며 허풍만 치는 사람과,
삐뚤어진 세상의 잣대만 가진 사람과,
앞으론 져주면 뒤론 씩씩대고 분노하는 사람을 찾는 것보다.

힘든 일일 것이다.

...

나는 남자들을 잘 모른다.

남자들끼리는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는 것보다는 농담과 술자리의 떠들썩함이 더 많으니까.
그래서 요즘은, 누구에게 친구를 소개시켜주는 것도 망설여진다.

하지만, 여자가 이와 같은 남자를 '찾는 것'을 보면,
'손가락이 10개인 남자들' 중에서 고르는 것 보다는 적은가보다...

보름달이 보이던 그 날 밤의 대화는, 매끄럽진 못했지만,
아주 오랫만의 갈증을 조금은 해소시켜 주었는지도 모른다.

모든 사람은 바램(wish)이 있다.
그 바램이 이루어지는데는, 긍정적 생각, 믿음, 추진력, 실력, 시간 등 많은 것이 따라줘야 한다.
요는, 그 중 무엇이라도 먼저 나선다면 나머지는 따라 나서주는 것이 인생의 매력인 것 같다.
그리고 결국 바램은 이루어진다. 정말 드라마틱하게.

하지만, 그 어느 것도 나서지 못하면, 절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러므로, 나는 오늘도 간절히 바란다...
같은 길을 가는 누군가가 같은 것을 바란다면 더 좋을 것이다.

아주 간절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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