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있다고 믿는다.
자석처럼 달라붙는 관계가 있다.
요철이 맞는 것처럼 딱 달라붙는거.
어쩌면 삶의 경이로움 중 하나일 것이다.
...
좋아. 인연이라는게 있다고는 치자.
그런데 그런 사람과 만났다가 지나쳤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인연이 하나의 삶 전체에서 딱 한사람이라고 한다면 매우 로맨틱하겠다만,
그것까진 모르겠고 분명한건 쉽게 만날 수는 없다는거다.
...
나이가 들면서, 다른 가정을 많이 보게 된다.
볼 기회는 어릴 때가 더 많았을텐데, 그 땐 관심이 없었겠지. 봐도 뭔지 모르고.
생각보다 앓고 있는 가정도 참 많다.
분명한 것은, 그 누구도 그런 삶을 원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누구도 나의 배우자와 관계가 틀어지길 원치 않고,
누구도 애초부터 바람피우길 원치 않았을테고,
누구도 자식에게 싸우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된다는 점은 분명 대부분은 뭔가를 놓치고 있다는거다.
그게 뭔지는 별로 고민안해도 답은 쉽게 나온다.
...
요즘 내 주변엔 좋은 샘플이 무척 많다.
부모님, 목사님, 4층의 어르신, 교수님, 그리고 은사님 등등...
그분들처럼 "나는 인연을 만나서 함께 살고 있다"는 느낌을 매일 느끼면서 살고 싶다.
현명한 사람은 시간을 생각할 줄 안다는 것도 알았다.
지금은 아니라도 시간이 지나면 달성할 수 있는 게 있고, 지금 놓치면 안될 것도 있다고.
어쩌면 그런 것이 평범한 인간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위대함이 아닐까.
삶은 어떤 면에서는 무척 단순하다.
...
어머니가 말씀하셨다.
모든 가정은 신화와 비밀이 있고,
모든 사람은 장점과 단점이 있다.
사람을 만날 때 화려한 신화부터 접하면 남은게 비밀 뿐이라고.
그러니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라고 하시는데...
그게 나에겐 그렇게나 고마울 수가 없다.
그리고, 생각할 수록 사실인 것 같다.
...
그림이나 마저 그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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