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힘이라는 책이 베스트셀러인 적이 있다.
난, 읽어보지는 않았다.
| |||||||||||
종교서적치고는, 베스트셀러가 된 드문 경우로 안다.
그것도 우리나라에서.
...
우리나라는 Negative Force가 강한 나라이다.
아침에 아주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가도
신문이나 인터넷만 열면 기분이 언짢아지는 게 사실이다.
한국인에게 웃음이 적다는 사실에 한몫하는지도.
심지어, 이 Force들이 Vector(방향성)을 이루기 때문에
지극히 평범한 "소니에서 새로운 노트북이 나왔어요" 같은 정보성 기사를 봐도
기분이 덩달아 언짢아진다.
왜냐하면, 그 위/그 아래 글들의 영향이기도 하거니와
그 주변에 있던 것들도 그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
말을 할 때/글을 쓸 때에도 이것이 작용한다.
"손을 들고 길을 걷는 것이 옳지 않은가요?" : 존중한 의미인 듯 쓰여버린 부정형
"시험지를 베끼는 것은 좋지 않은 행위이다" : '나쁜 행위이다'가 너무 직설적이므로 글 쓸 때는 부드럽게 처리
위와 같은 표현이 나름 공손한 형태가 되어버린 우리나라 언어가 우리 삶에
Negative Force를 강화시킨다고 나는 주장하고 싶다.
어디 비슷한 이론이 있지 않을까 싶지만, 찾아보진 않았다.
우리나라 언어는, 즉 현대의 국어는 압도적으로 부정형이 많이 등장한다.
나 역시 자연스럽게 그렇게 쓰고 있는 것을 보고 깜짝깜짝 놀랐으니까.
...
심지어 '않다' '말다' '없다' '안된다' 등이 자연스럽게 나오는지라,
나 스스로도 부정형을 가려내기 위해서는 머릿속으로 영어나 일어로 번역을 해본 후
ない(無い) 또는 No 형태가 나오는지를 알고나서야 깨닫는다.
어쩌면, 요즘 텔레비전에서 쇼프로그램들이 웃음을 만들어주니까 그나마 다행인지도 모른다.
적어도, 웃음만은 주니까 말이다.
그 웃음들이 텔레비전의 시나리오에 종속된 것이며,
삶의 의미와는 관련성이 적다는 것이 아쉽지만,
그것마저 없는 것보다야 낫다고 생각하곤 한다.
코메디 프로라도 있어서 1초라도 더 웃는게 지금은 급한 거니까 말이다.
'생각의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술버릇 (0) | 2009/08/12 |
|---|---|
| Positive Force Vector (0) | 2009/07/30 |
| 오버해도 괜찮아? (0) | 2009/07/27 |
| 어느 밤 (1) | 2009/07/2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