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Youngjae Kim)

'2009/07'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09/07/30 Positive Force Vector
  2. 2009/07/27 오버해도 괜찮아?
  3. 2009/07/24 어느 밤 (1)
  4. 2009/07/15 책 쓰려다가... (2)
  5. 2009/07/02 나이 차이 (2)

긍정의 힘이라는 책이 베스트셀러인 적이 있다.
난, 읽어보지는 않았다.

긍정의 힘(믿는 대로 된다)
카테고리 종교
지은이 조엘 오스틴 (긍정의힘, 2009년)
상세보기

종교서적치고는, 베스트셀러가 된 드문 경우로 안다.
그것도 우리나라에서.

...

우리나라는 Negative Force가 강한 나라이다.

아침에 아주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가도
신문이나 인터넷만 열면 기분이 언짢아지는 게 사실이다.

한국인에게 웃음이 적다는 사실에 한몫하는지도.

심지어, 이 Force들이 Vector(방향성)을 이루기 때문에
지극히 평범한 "소니에서 새로운 노트북이 나왔어요" 같은 정보성 기사를 봐도
기분이 덩달아 언짢아진다.

왜냐하면, 그 위/그 아래 글들의 영향이기도 하거니와
그 주변에 있던 것들도 그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

말을 할 때/글을 쓸 때에도 이것이 작용한다.

"손을 들고 길을 걷는 것이 옳지 않은가요?" : 존중한 의미인 듯 쓰여버린 부정형
"시험지를 베끼는 것은 좋지 않은 행위이다" : '나쁜 행위이다'가 너무 직설적이므로 글 쓸 때는 부드럽게 처리

위와 같은 표현이 나름 공손한 형태가 되어버린 우리나라 언어가 우리 삶에
Negative Force를 강화시킨다고 나는 주장하고 싶다.


어디 비슷한 이론이 있지 않을까 싶지만, 찾아보진 않았다.

우리나라 언어는, 즉 현대의 국어는 압도적으로 부정형이 많이 등장한다.
나 역시 자연스럽게 그렇게 쓰고 있는 것을 보고 깜짝깜짝 놀랐으니까.

...

심지어 '않다' '말다' '없다' '안된다' 등이 자연스럽게 나오는지라,
나 스스로도 부정형을 가려내기 위해서는 머릿속으로 영어나 일어로 번역을 해본 후
ない(無い) 또는 No 형태가 나오는지를 알고나서야 깨닫는다.

어쩌면, 요즘 텔레비전에서 쇼프로그램들이 웃음을 만들어주니까 그나마 다행인지도 모른다.
적어도, 웃음만은 주니까 말이다.

그 웃음들이 텔레비전의 시나리오에 종속된 것이며,
삶의 의미와는 관련성이 적다는 것이 아쉽지만,
그것마저 없는 것보다야 낫다고 생각하곤 한다.

코메디 프로라도 있어서 1초라도 더 웃는게 지금은 급한 거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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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edia.daum.net/digital/view.html?cateid=1048&newsid=20090727151605363&p=inews24

이 신문기사에 대해, 거의 모든 사이트에서는 기자가 너무 오버했다고 사람들이 야유를 하더라.
즉, 삼성 CPU 제조기술이 좋아졌다지만 인텔과 마주할 정도를 택도 없다는 의견들이다.

기자가 오버한 것은 맞다.
아직 삼성 CPU 설계/제조 기술은 갈 길이 멀다.

하지만, 무서운 것은...

진짜 이렇다고 믿는 사람이 독자 중 수십%가 된다는 점.
그리고, 야유를 하면서 어느새 뇌리에는 정보로 들어앉아있는 사람이 또 수십%된다는 점.
끝으로, 앞으로도 이런 기사는 계속 나올 거라는 점이다.

...

기자들의 도덕성(morality)은 어떤 것일까.

기업들은 다 도둑놈(?)이라지만, 나름의 도덕성이 있다.
"중소기업 기술 훔쳐다가 만드는 것 → 충성스러운 나의 고객을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
로 도덕적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그런 말을 들으면 심히 경이롭지만, 사실 그 안에 들어가면 그렇게 된다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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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밤

생각의 기록 l 2009/07/24 01:42
많은 것이 생각나는 밤이다.

대전에서 회의가 있어서 다녀오는 길.
낮에는 경치가 보이더니, 밤이 되니 내 얼굴이 보이더라...

밤...

이 때는 참 생각이 많아진다.
그리움이 크다.

...

그 누군가는, 뭐 하고 있을까.
혹시 이 글을 읽지나 않을까.
이 글을 읽으면 무슨 생각이 들까.

아마, 읽진 않을 확률이 더 높을지도.
이 홈페이지 주소도 모를 것 같으니까.

...

마음이 울적- 해지는 밤이다...

핸드폰을 들었다놨다.
그리고, 지나간 것들을 뒤적이다 닫았다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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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lyph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구름도 참 예쁘고.. 적당히 흐린 날씨에 바람도 청아하고...
    외로움이란 감정을 건드리기만 하면, 거기에 함몰되어 버릴 것 같아서
    꾸욱 참은지 어언.. 마냥 목적지 없이 걷고싶었네요. 오늘..

    2009/07/24 20:18


Introduction을 쓰려니, 누구나 그렇듯이 막막하더라.
그래서 그 출판사에서 "잘 쓰여진 예시"를 받아서 열었더랬다.

첫문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에서 우리는..."

....바로 OTL 모드에 들어갔다.

아아아아아....그렇구나.....
이 정도는 썰을 풀어줘야 하는구나.......................

'레오나르도 다빈치' 를 들먹거릴 정도의 통찰력과 scope를 지녀야 한다는 사실이 압박이다.

나는 지금 내 연구 하나만 들고도 어쩌나 싶은데 말이다.

...

덥썩 생긴 일에, 어쩌나 싶은건 내 인생이다만.

일단 생긴 일에 책임감 가지고 나가야 하는게 또 나의 길이렸다.

...

책은 논문과 다름을 느낀다.

논문은 논리전개가 이렇다.
"A도 B도 못했고 C는 이 부분만 잘했다. 이것들을 다 물리치고(?) 정반합을 이루어서 내가 D를 해냈다."

책은 다음과 같다.
"기존엔 A, B라는게 있었는데 그건 그렇다 치고, 나는 내가 C해봤고 D해봤는데 앞으론 E할꺼야."

-_-;

논문이, 의사가 환자 한 명 잘 보살펴서 뿌듯한 것에 비한다면.
책은 신이 반죽 띠어 만들어보고 '크게 기뻐하는' 느낌이다.

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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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앗! 어떤책을 쓰시는건가요 +_+!!

    2009/07/22 15:35

나이 차이

생각의 기록 l 2009/07/02 18:38

아침에, 어머니와 대화 중에.

"너희 아빠랑 7살 차이 나잖니.
결혼할 때 얼마나 부러워했는지 모른다.

지금도 아빠 동창회 가면 부러워들 해.
난 뭐 어쨌거나 스스로가 나이드는건 드는거니까 싫다만...


그런데...

...

너희 아빠랑 같이 할 날이 그만큼 적다는 거잖아.

그래서 가끔은 슬픈거 있지...

너무 나이차이 나도 좋은건 아냐...

벌써... 얼마 안남았잖아..."

그리고는, 글썽이셨다.

밝은 아침인데...

...

그랬더랬다.

나의 부모님은, 연애하듯 사셨다.
남들이 '이상하다'고 말할 정도였다.

나는 그런 것을 보면서, 이보단 더 재밋게 살아야지라고 생각했더랬다.

사랑이 건강해 보였다.
재미난 표현이지 않은가? 사랑이라는 눈에 안보이는 그 무언가가, 건강하게 보인다(見)는 것이다.

...

60세의 언저리에 계시는 두 분이, 지치지 않고 사랑하려면,
보통 좋아 미치지 않고서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

어머니는 사실 아버지를 그리 좋아하지 않으셨던 것 같다.
다만, 아버지는 어머니한테 첫 눈에 반해서 미치신 듯 했다.


그것이 30년을 갔다...

원래 그렇단다.
여자는 긴가민가 할 뿐이고, 남자는 첫 눈에 반하는 본능이라는 게 있다고.

우리 젊은 사람들은, 몇 개월 연애하거나 몇 년 연애하고는 식상하다고도 하잖아...
그래서 유심히 관찰한 적도 있었다.

무엇이, 지치지 않고 반하게 하는가. 말이다.

나에겐 행운인 것이, 이런 관찰의 기회를 내 삶에서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

나는 무엇을 알아냈을까?
아직 딱히 알아낸 것은 없다...

세상에, 인연이란 것이 있을까. 그리고, 운명이 있을까.

내가 그런 것을 믿어야 할까...?

아직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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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lyph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아.. 괜시리 제가 다 먹먹해지네요..

    2009/07/22 15:35
    • BlogIcon 김영재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집, 좋은 옷, 골프치러 다니는 여자가 아닌 '사랑받는 여자'가 행복한 여자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야...

      2009/07/2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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