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주동안.
학회 참석차 다녀온 도쿄.
일본은 횟수로만 10번 가까이 오간 것 같고.
진하게 한번 경험하기도 했으니, 가서 신기할 것은 워낙에 없곤 하다.
오히려 이젠, 일본어로 발표하고 일본어로 생활하는게 영어보단 더 쉽겠다 싶더랬다.
오랫만에 영어발표를 하려니 어찌나 그리 어버버버한지...반성했다.
...
늘 갈 때마다 느끼는거지만...일본은 외로운 나라다.
내가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는 뜻이겠지.
대신 사색하기에 좋은 곳이기도 하다.
평범한 햄버거집에 가도 조용한 그곳에서는 좀 더 깊이 생각할 틈이 있다.
사색을 너무 오래하면 고독해지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에서는 어딘가로 도망치지 않으면 못하는 거니까...
다녀온 후에 쌓여있는 수신전화번호들.
아직 정리가 덜 된 트렁크.
남아있는 피로감.
...그리고 다시, 월요일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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