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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23일, 토요일에 한패밀리 애들이랑 봉사다녀왔다.

올해 중순까지만해도 지역아동센터가 목적지였겠다. 하지만 제목을 보듯 목적지가 여름부터는 바뀌었다.
 
사실 한정된 리소스에서 누구를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는 항상 고민해야 할 일인데,
나는 다음세대(next generation)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좀 더 그 대상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다만, 언젠가부터는 그 생각은...
그렇게 내가 판단내리기 전에 좀 더 많은 경험을 한 후에 생각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했고
대상이 누가되었든 어디가 되었든...일단 나의 행동을 고정시키진 않으려 한다.

기존의 아동복지센터는 음...그 어린이(초등생)들이 내가 생각하는 것처럼
불행하거나 어렵다는 것보다는 '같이 놀아주는 것'을 더 필요로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환경이 어찌되었건 아이들은 아이들인지라, 마냥 즐거울 수도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예를 들면, 같이 공원에 간다던가, 같이 공부를 한다던가, 같이 농구경기를 보러 간다던가 등등.

그런 것도 좋다.
하지만, 좀 더 절실한 쪽을 찾는 것이 지금 힘이 남는 젊은 시절에 해야 할 경험이라 생각했다.

...

이번에 간 곳은 부천(인천에 있다)이라는 곳에 있는 어느 교회가 운영하는 곳이다.

'더불어 사는 집'이라는 곳이다.
근육병이라고 통칭하는, 근육생장이 안되거나 굳거나...그런 분들이 계시는 곳이다.

먹여드려야 하는 식사시간. 대략 이런 분위기이다



이곳의 장점(?)이라면,
봉사단체가 많이 오는 곳 중 하나라서 멍때리고 있진 않는다.
아저씨 한 분이 계시는데, 땀나게 잘시키셔서 내내 바빴다.
기왕에 일하러 간다면 이런게 보람있다.

무엇보다도 가장 좋은 점이라면....
여기 계신 분과는, 대화가 된다는 것이다.
거의 모든 분들이 종일 컴퓨터/드라마감상/인터넷을 하시는 듯 한데, 몸만 불편하지 최신트렌드에는 무척 밝다.

다만...가기엔 거리의 압박이 좀 있다는 거. 부천이 멀긴 멀더라.
하지만 시스템이 이렇게 잘 갖추어진 곳을 찾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1층이 교회, 2~3층이 복지관, 4층은 예배보는 곳이 있다.


내가 찍사라서 나는 없다. -_-a

이런 곳인데, 규모가 큰 편이다.
휠체어 이동을 위해 엘레베이터도 있고 문도 넓고, 처음부터 이 목적을 위해 지어진 건물인 듯 하다.

법무부 인증 기관이라서 사회봉사하러 오는 분들도 있는 곳이다보니
처음에 가서는 우리를 의무적으로 시간채우는 사회봉사를 하러 온 사람(뭐...사기죄, 음주운전 같은 것을 저지른)으로 
아시는 듯 했다. 하기사 봉사자들 중 그 분들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을테니까.

즐겁고 보람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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