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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래 그림의 3번을 세안제로 사용한다.
누르면 거품이 뽀샥뽀샥 나온다.

늘 이것을 쓰다가 가격이 비싼 관계로 7,000원짜리 스킨푸드 제품을 쓰다가
역시 그린티든 티트리든 건성인 나에겐 너무 뻑뻑한 관계로 다시 이 제품을 샀다.

여자들은 이걸 다 갖추고 쓴단말야? (출처: 옥션)


옥션에서 캡쳐한 그림인데...

2만6천원짜리 훼이셜워시(2만2천원이었는데 오른듯)만으로도 '비싸다'고 느끼는데,
여자들은 과연 이걸 다 갖추어놓고 쓴단 말인가...라는 생각도 들고.
내가 여자라도 그럴까 라는 생각도 들고...

어찌되었든 이 엄청난 순환시스템 Figure에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여간 주무시기 전에 언제나 이런저런 크림을 바르시는 어머니를 보면 그런가보다 싶기도 하고.

집에 여자라곤 어머니 밖에 없다보니
여자에 대한 환상이 많은 나지만, 가끔은 '어떤 사회문화적 성장배경이 여성을 이렇게 만들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수많은 화장품을 써야 하고, 수많은 옷을 갖추어야 하고, 꽤 많은 단순소비지출을 한다. 

과연 여자는, 피부가 '스패셜케어가 필요할 정도로 아주 많이 약해서' 이렇게 많은 화장품이 필요할까?
이렇게 관리하면 50대에 다르다는데, 진짜 그럴까.

내가 볼 땐 선천적인 영향이 더 큰데 말이다.

예전에 아는 동창여자애가 언제나 무척 화려하게 입고 다녔는데,
"나는 디자인 전공이라서 후줄근하게 입으면 '디자인전공이 저러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 입어야되"
라고 말했던게 기억난다.

그런가. 그런 것 같기도 하고.

...

많은 책에서 '있는 모습 그대로를 스스로가 사랑하는 자신'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어디까지가 남을 의식하는 것이고, 어디까지가 자신의 컴플렉스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인지 모호하다.

나는 왜 7,000원짜리를 쓰다가 다시 26,000원짜리 훼이셜 워시를 샀을까?
7,000원짜리 쓰면 피부가 허옇게 변해서도 사실이지만,
문득 생각에 세수를 안할 때(샤워할 때만)가 가장 피부가 좋았던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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