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쉬운성경' 이라는 성경책을 본다.
성경책의 원본이야 저 먼 나라 것이다보니, 우리나라 성경책은 쉽게 말해서 '번역본'이다.
번역이라는 것이 늘 그렇듯이, 뭔말인지 도통 알 수 없게 된 거는 그냥 원서를 보는게 낫다.
문제는, 성경책으로서는, 영어마저도 번역본이라는거다.
사람들은 한영대역성경을 보는 것을 꼭 필요한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영어도 세가지 버전(KJV, NIV, NASB)이 통용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우리나라에서 통용(通用)되는 번역본은 6종류로 안다.
http://www.holybible.or.kr/
위 사이트에 가면 모든 종류의 한국어 성경을 볼 수 있다. 대역도 가능하다.
꽤 오래전에 만들어진 곳인데, 누가만들었는지는 몰라도 아주 잘 만들었다. 정말 잘 만들었다.
사이트는 수년째 안바뀌고 있지만 불편함을 못느끼겠다.
내가 안타까운건, 어떤 사람은 마치 NIV를 읽어야 성경을 더 깊이 이해하는 것같이 말하고,
어떤 사람은 고어체를 좀 더 읊어야 마치 더 믿음이 좋은 것처럼 말한다는 것이다.
정말 중요한 것은, 언어가 아니라 의미인 것이다.
특히 정신적인 부분을 다루는 일에 있어서는 더더욱 말이다.
...
예전에 성경책을 읽을 때마다 거부감이 많았다.
기업이 enterprise로 보이고, 영달함이라는 뜻이 뭔지도 모르겠다. 아- 정말 뜻은 하나일진데 사맛디 아니하구나.
고어체이기도 하고, 21세기의 일상생활에 쓰이는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누가 해석 좀 해줘. 가만, 왜 내가 모국어를 번역해야 하는거지? 라고 나는 생각했다.
이것이 쉬운성경으로는 이렇게 쓰여있다.
둘 중 무엇이 더 마음에 와닿는가...? 무엇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가...? 무엇이 더 의미가 쉽게 다가오는가...?
...
영어는 어떨까?
위의 문장은 영어권에서 가장 많이 읽힌다는 NIV 판이다.
New International Version 의 약자의 의미가 그렇듯, 출간된지 40년(1973년 출간)이 채 안된 번역본이다.
NIV는 개신교 번역판이라고 보면 되는데, 엄격한 번역보다는 읽기 쉽게 쓰여진 성경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 NIV에 대한 추가 설명: http://en.wikipedia.org/wiki/NIV
가장 역사가 오래되었고, word-by-word의 정통파 번역본은 KJV 이다.
그리고, NASB는 다음과 같다.
영어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알 수 있듯이, 똑같은 구절에도 쓰이는 단어 자체가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KJV는 glory 라고 하였고, 다른 성경은 honor 라고 하였다. 이런게 문제가 되곤 한다더라.
느그들도 사맛디 아니하구나...
...
쉬운성경은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것은, 정말 '재미있다'. 그 어떤 책보다도 읽는 것 자체에 빠져들 정도다. 어느새 다 읽은 한 장 한 장에 감탄하게 된다.
쉬운성경 예찬론자인 나에게, 어떤 사람은 그러더라.
"그것은 너무 거룩한 느낌이 없다"고...
이런 이들은 고어를 읊는 맛에 너무 빠진 것 같다.
"긍휼히 여긴다"...뭐, "안쓰럽게 생각한다"는거지.
"교만하다"...뭐, "주제파악 못하고 건방지다"는거지.
그렇지 않은가? 진실로 의미가 다른가?
다르다면, 그 받아들이는 의미가 '틀렸다'고 할 수 있을까?
재미난 것은, 이런 이들이 영어는 NIV를 본다는 것이다.
NIV는 한국어 성경으로 치면 차라리 쉬운성경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holybible.or.kr 에서 비교해보라)
...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거룩한 텍스트를 읽는 게 아니라, 읽고 그 의미가 실로 거룩하다고 마음으로 느끼고 받아들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믿는다면서 그대로 행동하지 못하는 것은-나는 실천주의자이며, 인지과학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이 언어적인 문제로 인해 몸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머리에서 분석하고 해석하는 과정이 지나치게 로드가 걸려서 스스로에게 체득이 안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해본다. 즉, 언어가 이해를 가로막는 것이다.

매일성경을 보면, 쉬운성경은 청소년/고학년/저학년만 있는데.
이거 좀 속상한 일이다.
아니 왜?...'쉬운성경' 읽으면 어린 애인건가?
고등학교도 나올랑말랑하고, 매일 욕을 입에 달고사는 환경에서 사는 힘든 사람들이 읽는데에는 과연 뭐가 더 좋겠는가.
그런 사람들에게 이 '거룩한 텍스트'의 매일 성경을 어떻게 선물하겠는가?
성경책의 원본이야 저 먼 나라 것이다보니, 우리나라 성경책은 쉽게 말해서 '번역본'이다.
번역이라는 것이 늘 그렇듯이, 뭔말인지 도통 알 수 없게 된 거는 그냥 원서를 보는게 낫다.
문제는, 성경책으로서는, 영어마저도 번역본이라는거다.
사람들은 한영대역성경을 보는 것을 꼭 필요한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영어도 세가지 버전(KJV, NIV, NASB)이 통용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우리나라에서 통용(通用)되는 번역본은 6종류로 안다.
http://www.holybible.or.kr/
위 사이트에 가면 모든 종류의 한국어 성경을 볼 수 있다. 대역도 가능하다.
꽤 오래전에 만들어진 곳인데, 누가만들었는지는 몰라도 아주 잘 만들었다. 정말 잘 만들었다.
사이트는 수년째 안바뀌고 있지만 불편함을 못느끼겠다.
내가 안타까운건, 어떤 사람은 마치 NIV를 읽어야 성경을 더 깊이 이해하는 것같이 말하고,
어떤 사람은 고어체를 좀 더 읊어야 마치 더 믿음이 좋은 것처럼 말한다는 것이다.
정말 중요한 것은, 언어가 아니라 의미인 것이다.
특히 정신적인 부분을 다루는 일에 있어서는 더더욱 말이다.
...
예전에 성경책을 읽을 때마다 거부감이 많았다.
지혜로운 자는 영광을 기업으로 받거니와 미련한 자의 영달함은 수치가 되느니라. -잠언 3장 35절 (개역개정)위의 말을 보면, 글쎄, 국어실력 자체가 부족한 나에겐 너무 어려운 말이었다.
기업이 enterprise로 보이고, 영달함이라는 뜻이 뭔지도 모르겠다. 아- 정말 뜻은 하나일진데 사맛디 아니하구나.
고어체이기도 하고, 21세기의 일상생활에 쓰이는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누가 해석 좀 해줘. 가만, 왜 내가 모국어를 번역해야 하는거지? 라고 나는 생각했다.
이것이 쉬운성경으로는 이렇게 쓰여있다.
지혜로운 사람은 영광을 얻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수치를 당할 것이다.
둘 중 무엇이 더 마음에 와닿는가...? 무엇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가...? 무엇이 더 의미가 쉽게 다가오는가...?
...
영어는 어떨까?
The wise inherit honor, but fools he holds up to shame.
위의 문장은 영어권에서 가장 많이 읽힌다는 NIV 판이다.
New International Version 의 약자의 의미가 그렇듯, 출간된지 40년(1973년 출간)이 채 안된 번역본이다.
NIV는 개신교 번역판이라고 보면 되는데, 엄격한 번역보다는 읽기 쉽게 쓰여진 성경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 NIV에 대한 추가 설명: http://en.wikipedia.org/wiki/NIV
가장 역사가 오래되었고, word-by-word의 정통파 번역본은 KJV 이다.
The wise shall inherit glory: but shame shall be the promotion of fools.
그리고, NASB는 다음과 같다.
The wise will inherit honor, But fools display dishonor.
영어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알 수 있듯이, 똑같은 구절에도 쓰이는 단어 자체가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KJV는 glory 라고 하였고, 다른 성경은 honor 라고 하였다. 이런게 문제가 되곤 한다더라.
느그들도 사맛디 아니하구나...
...
쉬운성경은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것은, 정말 '재미있다'. 그 어떤 책보다도 읽는 것 자체에 빠져들 정도다. 어느새 다 읽은 한 장 한 장에 감탄하게 된다.
쉬운성경 예찬론자인 나에게, 어떤 사람은 그러더라.
"그것은 너무 거룩한 느낌이 없다"고...
이런 이들은 고어를 읊는 맛에 너무 빠진 것 같다.
"긍휼히 여긴다"...뭐, "안쓰럽게 생각한다"는거지.
"교만하다"...뭐, "주제파악 못하고 건방지다"는거지.
그렇지 않은가? 진실로 의미가 다른가?
다르다면, 그 받아들이는 의미가 '틀렸다'고 할 수 있을까?
재미난 것은, 이런 이들이 영어는 NIV를 본다는 것이다.
NIV는 한국어 성경으로 치면 차라리 쉬운성경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holybible.or.kr 에서 비교해보라)
...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거룩한 텍스트를 읽는 게 아니라, 읽고 그 의미가 실로 거룩하다고 마음으로 느끼고 받아들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믿는다면서 그대로 행동하지 못하는 것은-나는 실천주의자이며, 인지과학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이 언어적인 문제로 인해 몸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머리에서 분석하고 해석하는 과정이 지나치게 로드가 걸려서 스스로에게 체득이 안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해본다. 즉, 언어가 이해를 가로막는 것이다.
'핸드폰'으로 읽는 '쉬운성경'.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고 이해하기 쉽게-
매일성경을 보면, 쉬운성경은 청소년/고학년/저학년만 있는데.
이거 좀 속상한 일이다.
아니 왜?...'쉬운성경' 읽으면 어린 애인건가?
고등학교도 나올랑말랑하고, 매일 욕을 입에 달고사는 환경에서 사는 힘든 사람들이 읽는데에는 과연 뭐가 더 좋겠는가.
그런 사람들에게 이 '거룩한 텍스트'의 매일 성경을 어떻게 선물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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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네요. 옳으신 말씀입니다.
2010/03/17 15:54성경이 어렵다고 하는데.... 쉬운성경 좋네요... ^^*
말씀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0/03/21 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