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그녀는 나에게 "섭섭함"이라는 단어가 무엇인지를 가르치고 있다.

사실 내가 그렇게나 공감하지 않는 감정상태지만...

나는, 그것이 클 수록, 오히려 더 가까워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음,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섭섭하지 않으려고 하는 마음은
더 큰 섭섭함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했다.

그걸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내가 먼저 짚을 것은
'섭섭함'이라는 것이 모든 사람이 다 느끼고 사는 것인가...이다.

감정을 파이자르듯이 조각내는 것은 바람직한 어프로치는 아니지만,
나에겐 때론 필요하다.

회사를 내 손으로 내 손목을 자르는 느낌으로 그만 두었을 때,
그 때 너무 난리법석을 쳐서 더 남을 것도, 여운도 없이 되었음에도,
연락이 없는 것에 '살짝' 의아함이 드는 순간- 이정도가 섭섭함일까.

그녀가 다른 사람과 영화를 보러간다는 것 자체는 나에게 아무런 느낌을 주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내가 그 시간에 그녀에게 어차피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없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내가 무언가를 계획하거나 해주려고 할 때, 함께하고 싶을 때,
그것이 어떠한 이유로 막혀버린다면, 적잖이 섭섭할 성 싶다.
아니, 섭섭함을 느낀다.

물론 그 생각이 그렇게 많이 들지는 않지만,
그녀는 나에게 그러한 섭섭함을 느끼는 것이 당연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한다.

음, 그러니까 내 기준으로는 필요 이상의 섭섭한 감정을 느껴야 할 필요가 있는가
...로 다시 생각하게 된다.

김영재 오래전부터 사람 섭섭하게 만드는 재주로 아주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내가 그냥 무신경해서인지, 내가 감정이 매마른 놈의 자식인지, 아니면 내가 그쪽이 덜 발달된 감정미숙아인지 생각해볼 일이다.


확실한건, 난 사람 감정적으로 주눅들게 하는 데는 꽤 화려한 전과자라는 사실이다.

물론 스스로에게 별로 좋은 평가는 아니다.
감정적인걸로 죄지었다면 너무 억울하잖아?

난 한번 쯤 생각해봐야 한다.
내가 정말 그것을 위해 노력할 것인가,
아니면 "난 원래 그런 놈이야!" 하면서 살 것인가 말이다.

글쎄?

그것이 관계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야
내 기꺼이 이야기를 해보리라.

'생각의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뜻대로 안되요.  (89) 2006/03/25
섭섭함에 대한 주절거림.  (97) 2006/03/17
다 끝났슈.  (111) 2006/03/15
여성 CEO...  (92) 2006/03/07
  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06/03/18 02:24
  2. BlogIcon sol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njf6ws09dK

    2006/06/12 22:09
  3. BlogIcon sol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njf6ws09dK

    2006/06/12 22:09
  4. BlogIcon degli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njf6ws09dK

    2006/06/13 03:23
  5. BlogIcon guid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njf6ws09dK

    2006/06/16 03:09
  6. BlogIcon TOD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gMn1ytr4c

    2006/06/20 21:58
  7. BlogIcon cambiar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oiTR5CVnM1c

    2006/06/21 17:21
  8. BlogIcon cambiar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oiTR5CVnM1c

    2006/06/21 17:21
  9. BlogIcon ciclism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cdI9bcG2dH9

    2006/06/22 12:16
  10. BlogIcon ciclismo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cdI9bcG2dH9

    2006/06/22 12:16
  11. BlogIcon besar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d2fsb3dg42a

    2006/07/23 05:58
  12. BlogIcon soumis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d2fsb3dg42a

    2006/07/23 11:56
  13. BlogIcon soumis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d2fsb3dg42a

    2006/07/23 11:57
  14. BlogIcon Funk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bna32gabv4c

    2006/08/02 00:16
  15. BlogIcon Funk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bna32gabv4c

    2006/08/02 00:16
  16. BlogIcon Funk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bna32gabv4c

    2006/08/02 00:17
  17. BlogIcon siz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ns3vba3vz7

    2006/08/09 01:35
  18. BlogIcon siz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ns3vba3vz7

    2006/08/09 01:35
  19. BlogIcon dildo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ns3vba3vz7

    2006/08/09 08:30
  20. BlogIcon toys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ns3vba3vz7

    2006/08/09 08:36
  21. BlogIcon dating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ns3vba3vz7

    2006/08/09 08:56
  22. BlogIcon mail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av3hv3jba2

    2006/08/10 17:51
  23. BlogIcon florida found girl missing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심을 끌. 너가 동일할 좋을 지점을 다시 배치할 것 을 나는 희망한다.

    2007/10/18 00:26

1  ... 270 271 272 273 274 275 276 277 278  ... 557 
BLOG main image
-
전형적인 개인 홈페이지
by ------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557)
생각의 기록 (198)
통기레쓰(こばみご) (143)
15분 스케치 (15分スケッチ) (37)
연구이야기(研究はなし) (2)
오픈램프 (1)
영화(映画) (51)
주관과 고집(主観と意地) (23)
사진(写真) (37)
NiCT Internship (21)
Log (33)
- (0)

달력

«   2012/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