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Youngjae Kim)

축하해요~


애정을 가지고 있던 컬쳐페이퍼(어울리는 표현일라나?) 블로그소울(http://blogsoul.org/)이 1주년이 되었단다.
무언가를 꾸준히 1년간 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기념하여 그린 카페 그림.

이번호부터는 부쩍 맛깔나게 바뀌어서 보기에 좋았다.
실제로 전략적으로 수정이 있었다고 하는데, 미디어의 독자가 그 차이를 느낄정도라면 (뭐든간에) 엄청난 성공인거다.

사람 마음이든 기업의 전략이든,
아무리 변화를 추진해도 실제 상대방까지 전달이 되는 경우는 무척 힘들기 때문이다.

날로 발전하길.

...

그림은.

다소 과격하게 화각을 잡아봤다.
사진이 표현못하는 것은 바로 이런 자의적 왜곡이라고 생각한다.

바닥 타일은 이전 글의 고민을 통해 그린건데 마음에 든다. 

강조선으로 쓰인 굵은 펜터치는 처음 시도해봤는데,
그림이라는 것은 도구가 하나 추가될 때마다 새로 익혀야 하는 것 같다.

같은 펜이라고 다 같은게 아니라, 이것은 좀 더 시원시원하게 그어야 맛이 날 듯.
지금은 좀 우굴쭈굴하다. 처음이라 긴장해는지 너무 힘이 들어갔나보다.

그래도 밋밋한 그림에 강조선이 분명히 시각적 역할을 해주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흑백에는 이렇게 굵기를 주고, 컬러는 색의 조화로 강조를 주어야 하나보다.
(써놓고보면 당연한 말이지만 나는 미적감각이 부족한지라 그리는 동안에는 알아내기 힘들다)

다음엔 전반적으로 터치를 좀 더 생생하고 과감하게 해봐야 겠다.
지금은 너무 한획 한획 집중하는 경향이 있거든.

...

무척 오랫만에 글을 올린 글이다.

요즘은 미래를 향해 가고 있다 (나는 과거를 살지 않는다).
과거보다 분명해진 점도 많고 나아진 점도 발전한 점도 모두 많다고 본다.

바다에는 길이 있을까?
길은 만드는 것이고, 있다고 믿는 것이고, 실제로도 있다고 생각한다.

삶의 철학과 믿음이란, 그런 상황에서의 지도 그 이상의, 대부분 지도라고만 표현하지만 어쩌면 그 이상의, 
목소리가 들리는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무척 현대적인 내비게이션이라고 생각한다.

과거를 살기보다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꿈쩍도 안하기보다는,
미래를 보고 생각하는 것을 직접 해보며 사는게 더 정신과 신체에 건강할 것이다.

그런게 인생의 맛이다.
그래서 나의 삶은 무척 맛있다.

I am...
I am still thinking of ...
TAG , 흑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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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댓글 입니다

    2010/08/24 11:42

'카페'라고 제목을 지으려다가
나를 아는 모두는 당연히 "김영재x카페=스타벅스" 라고 해석할 것이다.


클릭:확대


묘한 색감의 존재감있는 붉은 소파가 앞에 있다.
빨간색, 갈색, 핑크색, 그리고 또 어떤 색이 묘하게 섞여 있는 직물 소파이다.
그 소파에는 외투가 편안히 놓여있다.

귤은 덜 익은 듯 한 것이 시큼한 맛이 느껴지는 듯 하고,
커피는 아직 뜨거운지 조금 식기를 기다리고 있다.

...

컵 중앙의 사이렌(스타벅스 로고의 여자그림)은 조잡해질 것 같아서 일부러 그리지 않았다.
외투같은 것은 그릴 때 어색할 것 같아서 걱정했지만, 다행히 괜찮게 표현되었다.

그림의 곳곳에는 살구색(apricot)이 쓰여야 하는데, 내가 가지고 있는 색연필로는 표현하기가 어려웠다.

이게 살구색(RGB:251/206/177)


색의 조합이 묘하게 어렵데.
노랑/핑크의 조화 같지만, 둘을 섞으면 이보다는 어두워진다.

젤러펜으로 그렸는데, 기존의 스태들러 수성펜보다 획의 굵기가 더 잘 표현된다.
기존 수성펜(일종의 플러스펜)은 굵기 표현이 힘들어서 아쉬웠는데 앞으론 이걸로 그려야 겠다.

...

이제 다른 이야기.

가치와 시간이라는 두 개념이 있다.

가치는 시간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변한다.
더 가치가 높아지거나, 낮아지거나, 아니면 변하지 않거나.

재미난 점이라면, 가장 고귀한 가치는
시간이 지날 수록 그 가치가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단지 변하지 않는 것이다.
그것만이 시간을 초월하게 되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것은 시간에 종속적이지만, 변함없는 그 무언가는 영원할 수 있다.

정말 멋있지 않은가?

사람도 마찬가지다.
마음이 변하지 않을 때 가장 가치를 발한다.

나는, 그럴 수 있을까?

  1. BlogIcon 가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왕! 형 블로그 처음 와봐요~ 그림 잘 그리시는듯!!!

    2010/09/07 02:30

흠...15분 스케치 시리즈 3권째 끝났다.

이번에 한 것.

두번째로 한 것

처음 시작한 것





악기와 그림 둘 다 혼자 익히는 것을 꽤 좋아하는 편이다.

피아노는 매번마다 새롭기에, 손끝에서의 미세한 차이를 느끼는 것에 감흥을 느낀다.
그 미세한 차이에서 디테일의 힘을 발견할 수 있다.

스케치는 한번 그리면 돌이킬 수 없기 때문에 짧지만 집중을 많이 해야 한다.
그리고 초반의 실수도 전체 그림이 완성되면 뭍히기 때문에 작은 것보다는
전체의 구도와 비례를 잡는 것이 완성 후 그림을 보는 인상에는 더 중요하다.
여기서 나는 지금 내가 서있는 어느 땅 위에서 한발 물러나 미래와 전체를 조망하는 자세를 익히곤 한다.

원래 정해놓고 한 건 아닌데, 꾸준히 하다보니
그런 맛을 느낄 수 있더라.

세상의 모든 일은 꾸준히 곱씹어야 맛을 느끼는 것이 대부분이다.
사람도 마찬가지.

그럼에도, 이 말이 그 누구든 당연한 말이라고 함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첫인상 또는 단답식의 한두줄 문장으로 사람을 단정짓는 일이 만연하다.

...

다음에 익힐 책은 원래 구도연습을 위한 "15分スケッチ おすすめ 第一。"을 익혀야 하지만,
이 おすすめ시리즈(총 5권)가 다 품절이다!!

심지어 인물활용편도 품절이다!!

책을 구하려면 일본 아마존닷컴에서 중고서적을 구매해야 하지만,
이런 것들은 사실 동네 헌책방이 입주해있는 거라 해외배송이 안된다.


나중에 진짜 보고 싶으면 일본 지인들에게 부탁하던지 해야 겠더라.

...

찾고 찾아서 그나마 알라딘 해외배송으로 2권을 구매했는데 다음과 같다.

수채화 연습편

소품 100개 연습편



둘 중 뭘할까 했는데, 일단 3권을 끝낸 지금은, 대단원 정리차원에서 100개 연습편을 다룰까 한다.
수채화는 색연필부터 익힌 후에 하고 싶다.

...

구도를 익혀야 겠다는 생각 끝에 결국 이 글을 쓰다가 잠시 중단하고
일본 아마존에서 같은 저자의 신간, 게다가 구도에 대한 책 3권을 주문했다.

다 합쳐 7,100엔. 그런데 환율크리로 94,000원. 헉!


제목을 보면, "카페에서 그리는 법", "건축사의 제도기술로 구도를 잡는 법" "산과 바다의 풍경을 그리는 법"에 대한 것들이다.

구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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